국내 최초로 글로벌 지식재산(IP) 대가와 국내 권위자를 잇는 가교가 마련된다.
IP노믹스와 국제지식재산상업화협회(IIPCC), 아스코(ASCo)는 오는 11월 22일 서울 벨레상스 호텔에서 ‘월드 IP 리더스 포럼 2016(World IP Leaders’ Forum)’을 개최한다. 글로벌 IP 거장과 국내 전문가 화합을 통해 한국의 ‘특허 혁신’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서다.
칼 슈램(Carl Schramm) 전 카우프만재단 이사장과 랜들 레이더(Randall Rader) 전 미국 연방순회항소법원(CAFC) 법원장, 프란시스 거리 세계지식재산권기구(WIPO) 사무총장 등 글로벌 IP시장 원로들이 선두에 나선다. 다렌 탕(Daren Tang) 싱가폴 특허청장 등 글로벌 석학들과 존슨 콩(Johnson Kong) 회장 등 세계 IIPCC 이사진 30여명도 함께 한국을 찾는다.
‘글로벌 IP 거장 30인과 국내 100인의 만남’을 표방하는 이번 포럼은 한국형 기업가정신 배양과 글로벌 IP 전문가 네트워크 형성을 주요 목표로 세웠다.
그간 아시아 지역 IP 콘퍼런스가 주로 일본과 중국 등 대형 시장 위주로 진행돼 국내에서는 글로벌 연사를 한자리에 모을 기회가 충분치 않았다. 이번 행사를 통해 국내 최초로 스타 군단을 섭외, IP 허브를 향한 도약 발판을 마련한다.
그 신호탄이 될 첫 회 주제는 ‘IP와 기업가정신’이다. 전문영역과 경제 거대담론을 아울러 조망한다. 랜들 레이더와 칼 슈램 등 각 분야 거장이 기조연설을 맡는다.
칼 슈램 이사장은 ‘IP와 기업 혁신’을 주제로 기업가정신을 논한다. IP를 무기로 기업 운명을 개척한 우수 사례를 통해 특허경영 노하우를 전할 예정이다. 레이더 전 법원장은 ‘소송으로 본 특허권의 미래’를 통해 특허분쟁 추세 변화와 향후 비전을 짚어본다. 미국 특허법 최고 권위자가 그간 쌓아온 분석을 직접 풀어낸다는 점에서 ‘특허법 흐름’의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한국형 기업가정신 배양 목표…
글로벌과 국내 IP 전문가 잇는 가교
또 국내외 전문가가 나서 ‘차세대 글로벌 IP 리더’ 자질을 짚어본다. 스티브 잡스 이후 묘연한 ‘특허 경영의 대가’를 발굴하기 위해 기업과 법조계, 학계가 함께 지향점을 함께 모색한다. 기조연설 외에 산업 내 산적한 주요 현안을 두고 패널 토론도 열린다. IIPCC 한국지부 공동 의장인 최철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좌장을 맡는다.
이번 행사의 핵심 가치인 ‘글로벌과 한국 IP 전문가의 만남’을 극대화하기 위한 밀도 있는 네트워킹 시간도 별도 마련된다.
이번 행사는 IIPCC 정례회를 계기로 마련됐다. 매년 미국과 중국, 홍콩 등을 대표하는 이사진 30여명이 한자리에 모이는 회합이 올해는 한국에서 열리면서다. 올해 새롭게 출발하는 IIPCC 한국 지부를 기념하는 자리다.
방한하는 글로벌 IP 대가에 맞춰 국내서도 전문가들이 대거 참가할 예정이다. 특허법과 특허 경영, 특허 거래 등 IP 전 영역에 걸친 주요 인사가 한자리에 함께 한다. 행사 전문성 확보를 위해 국내 참가자는 사전 등록자 100명으로 제한키로 했다. 행사 문의 및 신청은 아스코(hahaha@asianstudy.com, 02-323-8523)로 하면 된다.
양소영 기자 syyang@etnews.com